요즘들어 맑고 쾌청한 날입니다
지난 3월부터 날씨는 꽃샘추위가 오랫동안 계속되었고 비오고 흐린 날이 많이
봄이 와도 봄같지 않은 봄이였는데
5월이 들어 계절이 제자리를 찾는 모양입니다
5월 4일... 오늘은 여수에 있는 여자도로 떠나는 날입니다
섬달천선착장에 11시쯤에 버스는 도착합니다
예약한 베가 아직 도착되지 않아 10여분 선착장주위를 둘러보고...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
바람없는 맑은 하늘
오랫만에 편안한 섬산행이 기대 됩니다
오늘 최고봉이 해발 48m라고 하니...ㅋㅋ
여자도는 면적이 0.48㎢, 해안선길이 7.5㎞이다.
순천만의 중앙에 위치하며, 대여자도와 소여자도의 2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위에는 대운두도·장도 등이 산재해 있다.
1896년 돌산군 설립 당시에는 옥정면 여자도였으며,
1914년 행정구역개편 때 옥정면과 화개면을 합하여 화정면 여자리가 되어 오늘에 이른다.
이 섬을 중심으로 주변 섬들의 배열이 공중에서 보면 너 ‘여(汝)’자 형이고,
과거에는 육지와의 교통이 불편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한다는 뜻의 ‘자(自)’를써서 여자도라고 하였다. 임진왜란 때 승주군 낙안면에서 방씨가 처음 입도하여 마피마을에서 살았다고 한다.
최고점이 대여자도는 41m, 소여자도는 48m로 완만한 구릉지와 평지로 되어 있으며
해안은 사질해안이 많다.
1월 평균기온 0℃ 내외, 8월 평균기온 26℃ 내외, 연강수량 1,369㎜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으며,
농산물로는 고구마·무·마늘·땅콩 등이, 연근해에서는 참조기·낙지·붕장어 등이 잡히며,
새꼬막·피조개 등이 양식된다.
11시를 조금 넘어니 배가 도착합니다
승선인원이 50여명 정도되는 작은 배입니다
작
섬달천선착장에서 약 15분정도 가면 닿는 가까운곳에 있습니다
뱃머리에서 보는 여자도의 전경입니다
송여자마을선착장에 도착
"송"이라는 글은 작다는 뜻이라 하네요
그러니 작은여자마을인 셈이지요
작은여자(?)...ㅋㅋ
아무튼 여자라는 말이 들어가니 자꾸 어감이 이상해지는군요
전국적으로 이상한 마을들이 많지요
대가리...소주리...망치리...고도리...
여자도의 정상으로 가는 길...
몇그루의 커다란 해송이 여자도의 풍경을 더해 줍니다
마을주민들이 이용하는 물탱크...
이곳 여자도는 물이 부족한 곳이라 하네요
전국의 분교를 몇군데 다니며 보았는데 이곳 여자도의
소라초등학교송여자분교만큼 작은 곳은 못 보았네요
지금은 학생이 없어 폐교되어 쓸슬하기만 합니다
분교앞 바다...
아름다운경치를 선사하는 곳입니다
아름다운경치가 짧게 짧게 연결됩니다
바다가 보이다가 이렇게 숲속 풍경까지...
섬 어느곳을 바라 보아도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여자도의 명물...뱀장어다리입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뱀장어처럼 꾸불꾸불하여 붙힌이름입니다
정확한 다리명칭은 없는 듯하여...
최근에 TV나 신문에 많이 소개되어
이젠 꽤 유명한 섬으로 되었습니다
모두가 여자도의 두섬을 잇은 저 명물다리가 큰 역활을 했는듯 합니다
송여자도에 있는 영끝휴게소
다리 한 곳에 세워져있는 조형물...
"몽(夢)"이라는 작품인데 낚시꾼의 표정이 리얼합니다
모릅니다
내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를...
바람은 또 어디서 불어와 어디로 가는지를...
하늘의 별들이 어디에서 태어나 어디로 사라지는 지를...
저 하얀 구름이 어디로 사라지는지를...
우리는 모르지만
겨울을 지내고 난 나무들이 예쁜 꽃을 피워냅니다
우리들이 모를지라도
하늘에서는 새로이 별이 만들어지고
대지에서는 각양의 꽃들이 피어 납니다
나는 모르지만
하늘의 별이 생기듯...
바람이 홀연히 일어나듯...
겨울을 지난 초목에 꽃이 피듯...
살아가면서 내 가슴에 희망하나 품고 갑니다
지금 이 시간이 간조의 절정인것 같습니다
해안가에는 바닷물이 빠져나가 즐겁게 고동잡이를 하고 있네요
바위모양이 표효하는 호랑이 같습니다
작은 고동이 빗자루로 쓸어도 되겠습니다
작은 고동들은 바위에 붙어 마치 모래가 뿌려진 것 같네요
갯바위에서 보는 뱀장어다리의 전경
송여자도를 건너 대여자도에서 바라보는 다리의 전경
이곳 대여자도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정말 일품입니다
집오린데 오리가 바다에서도 커는군요...
평화로운 해안가에서 쾍쾍거리며 바다로 향합니다...ㅋㅋ
마파지마을의 체육공원같습니다
사단법인 마파경노당
이곳의 경노당은 법인화되있습니다...ㅋㅋ
빨래처럼...
5월의 태양볕에 왕성하게...
제비꽃같은데 정확히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마파지마을의 최고 높은 곳에 교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집대문에 커다란 고목 한그루...
성조청심(聲鳥淸心)~새소리에 마음이 맑아진다는 뜻이네요
주인장의 마음을 슬며시 엿보는 듯 합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로인데 그냥 시멘트로 포장할것이 아니라
좀더 환경친화적인 도로가 되었으면 더 좋을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나무의 새순이 마치 꽃처럼 피어납니다
닥나무라고 하네요
한지 만드는 나무
대여자마을로 가는 길...
청보리밭에 부서지듯 내리는 5월의 햇살...
해풍속에 모든 작물이 튼실하기만 합니다
길가에는 5월을 노래하는 야생화들이 지천이고...
그렇게 평화로운 마을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대여자마을의 작은 교회
어느 어촌마을에서나 볼수있는 돌담길
사랑해요! 여자도...
소라초등학교 여자분교...
학생수가 두명이라 하네요
교정한곳에 소담스럽게 피어나는 철쭉
분교의 역사를 말해주듯
큰 고목나무가 운동장 한켠에서 당당합니다
많은 학생들의 소란스러움을 기대해 볼까요
어쩌면 이 여자도가 살기 좋으면 타지에 나갔던 사람들이 돌아올지도...
파도여...!
아는가...?
발자국끝에 걸려있는 그리움을
여자도선착장에서 바라보는 바다...
오후의 햇살에 비늘처럼 반짝이는 햇살
행복한 시간들이 지나갑니다
잠시 머물다 이젠 떠나야 할 시간...
번잡한 일상속에서 주어진 일을 해야겠지요
돌아오는 버스에서 바라보는 이순신대교
짧은시간이였지만 참으로 평화로운 섬기행이였읍니다
다만 섬주위에 방치된 쓰레기와 대여자도를 지나는 길에 아무렇게나 시멘트로 포장해버리는 것은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될것 같습니다
편리하다고 시멘트포장을 해버리면 여행객들의 외면은 불을 보듯 뻔한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여자도를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친절을 배풀어주신 할머니들 감사합니다...^^
'바람 부는 山頂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초록의 향기...지리 칠암자 (0) | 2013.05.18 |
|---|---|
| 5월의 햇살아래로...대운산 (0) | 2013.05.12 |
| 신록으로 물드는 길...장산 허리길 (0) | 2013.05.03 |
| 봄날은 간다...장자산~이기대 (0) | 2013.04.28 |
| 꽃길따라 걷는 길...주작산 (0) | 2013.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