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번의 산행에 대하여 그림만 올려 놓았을 뿐
산행기를 작성하지 않아 마음 한구석에 찜찜하였는데
오랫만에 몇자 적어 놓습니다
이젠 계절도 봄의 절정으로 치닫는 지금...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기로 인한 기침으로 여러날 고생하여 오늘 산행을 취소하려는 마음에
전화기 여러번 손이 갔었지만...
결국은 산행참석...
4월이 시작한지도 벌써 중순...
날씨는 쌀쌀하지만 햇볕에 서니 포근한 온기가 가득합니다
주작산은 2년전에 한번 갔었던 곳이라 눈에 익습니다
해운대에서 7시 출발한 버스는 오소재에 11시 30분에 도착
간단한 촬영를 마치고
11시 40분경에 산으로 들어갑니다
양지쪽에 다소곳한 모습으로 인사합니다
각시붓꽃이지요
부산지방에는 진달래며 벚꽃은 벌써 졌지만
이곳 주작산에는 한창입니다
진달래향이 가득한 산길...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멀리 두륜산 한껏 근육미를 자랑하네요
쉬양리재... 특이한 이름입니다
프랑스의 어느 지방 이름같기도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작천소령이라고 하네요
멀리 완도가 보이고...
바위틈에서 자라는 진달래...
때 늦은 노루귀도 보이고...
점점이 흩어지는 다도해의 섬들...
지나온 길
오랫만에 날씨가 풀려서 그런지 이곳 주작산에는
인파들로 만원입니다
시끌한 인파들속에서도
언제나 다정한 얼굴...주작산 진달래입니다
분홍의 꽃잎과
여린 초록의 옷으로 갈아입는 산
사월 따뜻한 태양아래 꽃잎은 반짝이고...
혼잡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산행
차례를 기다리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산행을 합니다
주작산의 명물...
아마 저 바위에도 이름이 있을것 같은데...?
없으면 한번 지워볼까요
도끼바위...작두바위...ㅋㅋ
산행은 앞만 보고 가면 재미가 없지요
때론 뒤돌아 봐야 합니다
이 아름다운 경치를 언제 또다시 볼련지...
꽃길따라 걷다보면...
가벼워지는 발걸음
오늘은 참으로 눈이 호강하는 날입니다
가야할 첨봉들...
봉우리마다 사람들이 차지하고
산길마다 사람이 가득해도
이 아름다운 산을 즐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차라리 잘된 일인지도 모르지요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이 경치를 음미할수 있으니까요
몇일전에 영하로 떨어지는 꽃샘추위로
진달래는 약간 냉해를 입었지만 그래도 화려합니다
연분홍의 순정...진달래
가여린 기다림...진달래
어여쁜 청춘...진달래
하늘에서 별이되어 흩뿌려지는 꽃...진달래
땅에서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꽃...진달래
바위틈에서 피어는 진달래의 풍경이
주작산의 아름다움인것 같습니다
코주부아저씨(?)
반 정도 왔네요...
쉬양리재까지 2.2Km
찬바람을 뚫고 불어온 봄바람에
목마른 나무 일어서는 날...
발밑으로 가여린 봄꽃들
수줍은 듯 인사하는 데...
포근한 햇살...
간지러운 봄바람
먼산에는 아득한 아지랭이...
눈부신 봄 햇살속에서
졸리운 듯 봄을 즐깁니다
지금 내 눈에 보여지는 봄 풍경은
내가 눈을 감아도...
진달래며... 동백꽃이며... 개별꽃이며... 양지꽃이며...
봄꽃들이 정겹게 인사합니다
다시 뒤돌아 봅니다
멀리 두륜산
점점이 깨어나는 다도해의 섬들...
평화롭고 풍요로운 벌판...
앞으로 가야할 방향...
멀리 덕룡산
봄을 즐기는 사람들...
산행풍경
산행풍경
동백
직벽
빠알간 꽃잎
직벽의 바위틈사이로 오르고...
한 봉우리를 넘어서면
또 다른 암봉이 가로 막고...
밧줄에 의지하여...끙끙
스릴이 넘쳐 즐겁고
풍광이 아름다워 또 즐겁고...
기다리는 것
또한 즐겁습니다
바위에 불꽃되어 타오르는 꽃...진달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진달래
풍경에 화룡점정...진달래
바위들은 때론 서기도 하고...
때론 껴안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쉬운듯 즐기며 걸었습니다
남주작산정상까지 가려다가 2년전에 한번 올랐기 때문에
미련없이 하산합니다
이곳 주작산의 진달래는 아마 오늘이 최고의 절정이였지 싶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듯 부셔지는 꽃잎들이
2013년 봄의 편린이 되어 내 가슴에 쌓여집니다
4월의 부드러운 햇살을 품고 불어오는 봄바람이 감미로웠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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