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거위의 꿈...백아산

풍뎅이 날다 2013. 2. 3. 22:08

 

2013년의 원단이 어제 같은데 벌써 1개월이 가버리고

2월이 시작됩니다

오늘(2.2)은 화순의 백아산으로 갑니다

7시에 출발한 버스는 화순읍 북면 덕고개에 10시 30분경에 도착합니다

 

 

 

 

어제 전국적으로 겨울같지 않게 많은 비가 내려서인지

하늘은 맑고 공기는 청량합니다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쏫아지는 길을 따라...

 

 

 

 

멋스러운 소나무의 환영을 받으며...

길을 갑니다

 

 

 

 

어제의 많은 비 때문인가요...?

아니면 이 묘지조성공사 때문인가요...?

길이 다져지지 않아 흙탕길입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인삼밭을 지나 산길로 접어듭니다

 

 

 

 

정상까지 2.9Km...

 

 

 

 

 

편안한 산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날씨가 포근해 3월말경의 날씨...

믄득 양지비른 곳에서 봄꽃들이 불쑥 나올것 같네요

 

 

 

 

멀리 마당바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른쪽이 마당바위인데 중앙에 V자협곡으로 구름다리를 건설한다고 하네요

 

 

 

 

 

마당바위가 머리위로 우뚝합니다

고도감이 느껴지시지요

가파른 오르막을 20분정도 올라야 합니다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코스...ㅋㅋ

 

 

 

 

능선에 섭니다

오른쪽으로 백아산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는 마당바위로 가는 길입니다

 

 

 

 

마당바위에 섭니다

마당바위는 밑에서 보면 커다란 한개의 암봉이지만 상부에는 바위에 흙으로

덮혀있어 풀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마치 밥공기처럼 사방으로 바위가 둘러져있고 그 중앙에는 흙으로 채워있네요

 

 

 

 

약 300평정도의 넓은 마당바위는

빨치산들의 천연적인 망루였고 초소가 되어 빨치산전남도당사령부가 있었던

이곳 백아산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 하네요

 

 

 

 

 

백아산은 해발 810m고지로 정상능선에는 마당바위가 있고 주변으로 수많은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어 빨치산사단병력이 은페할수 있는 천연의 요새이다

이 백아산에 1950년 9월 25일 전라남도당 유격대사령관 김선우는 이곳에 도당유격대를

설치하여 자리잡고 노치, 동화계곡등에 진지를 구축해 놓았다

김선우는 지리산에 있는 조선인민유격대 총사령관 이현상의 명을 받아

광양의 백운산, 화순의 화학산, 영광의 불갑산, 담양의 추월산의 빨치산부대에

지령을 내린 사령부가 있었던 곳이 이곳 백아산이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철쭉동산...

매년 5월에 이곳에서 철쭉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마당바위에 있는 백아산 정상석...

실지적인 정상은 이곳에서 1km 정도 떨어진곳에 있습니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구름다리 건설구간

공사완료가 올 4월이라 하던데 별로 공사진척이 없는 것 같네요

 

 

 

잘 정돈된 묘1기가 인상적입니다

엣부터 이곳 마당바위는 하늘에서 내리는 혈자리라고 해서 묘를 쓰면

인근 마을에 피해를 입힌다고 마을사람들이 묘를 파내어도

사람들이 계속 자신의 조상뼈를 묻어 왔다고 합니다

그 만큼 이곳 마당바위가 명당자리이라는 반증이지요

황매산에도 무지개터라는 천하의 명당이 있지요

 

 

 

 

 

마당바위의 전경

 

 

 

 

이곳 백아산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사방으로 파노라마같은 조망이 펼쳐집니다

 

 

 

좀더 당겨본 무등산

 

 

 

 

중앙으로 멀리 보이는 산이 모후산입니다

 

 

 

 

마당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조망을 즐기고

가파른 철계단으로 내려옵니다

 

 

 

 

철쭉평원

 

 

 

 

뒤돌아 본 마당바위

 

 

 

키 큰 철쭉나무가 군락을 이룬 곳

앙상한 철쭉나무 가지들이 모여 부드러운 풍경을 연출하네요

 

 

 

 

 

 

멀리 촛대바위가 외돌괴처럼 우뚝합니다

 

 

 

 

마당바위에서 흘러내리는 능선...

중앙에 구름다리공사 자재들이 보이네요

언제 구름다리가 완공되면 한번 더 와야 겠습니다

 

 

 

 

백아산 약수터

어제 내린 비로 수량이 많습니다

 

 

 

암봉사이로 구름다리가 놓여지고

철쭉꽃들이 피어나면...

정말 경치가 좋을것 같습니다

 

 

 

 

오후의 햇살에 산죽이 반짝이는 길

 

 

 

 

 

백아산(810m)에 도착합니다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북쪽으로는 지리반야봉이 서쪽으로 무등산이

남쪽으로 모후산이 펼쳐집니다

 

 

 

푸른하늘에 선을 긋 듯

날으는 한마리의 새를 바라보면...

 

 

 

 

나는 자유를 그리며

눈을 감습니다

 

 

 

내 곁을 스치는 바람을 느끼고

날개아래 펼쳐진 세상을 느끼며

자유의 꿈을 꿉니다

 

 

 

우아한 날개짓에 취해

어딘가 있을 희망을 그리며

하늘을 자유로이 날으는 꿈을 꿉니다

 

 

 

 

하하~ 거북이도 하늘을 날으고 싶은 모양입니다

 

 

 

 

문바위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문바위를 찾아 갔었지만 주능선에서 너무 떨어져있어

발길을 돌립니다

 

 

 

 

 

봄을 기다리는 나무

 

 

 

 

곳곳에 조망처가 있어 산행시간이 늦어집니다

 

 

 

 

첩첩한 산들...

 

 

 

 

 

작년만해도 팔각정이 있었다는데

태풍에 지붕이 날아가버리고 앙상한 기둥만 남았네요

무슨 고대 유적지인냥 구경합니다...ㅎㅎ

 

 

 

팔각정에서 보는 날머리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하산을 합니다

곳곳에 설치된 안전시설

 

 

 

이곳 백아산의 이름은 이 암릉을 밑에서 바라보면

하얀거위들이 산으로 오르는 형상이라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합니다

 

 

 

거위...

어느 먼 옛날  자유로이 하늘을 날으는 기러기가

지상의 편안한 삶에 길들여져 무거워진 몸

그리워 하늘을 동경하는 새...

 

 

 

겨울이면 바람결에 묻어오는 고향의 향기

그리운 옛기억들...

언제나 저 창공을 자유로이 나는 꿈...

 

 

 

이곳에서 바라보면 하얀거위가 산으로 오른 형상이라네요

그래보니 거위가 뒤뚱거리며 산으로 오르는 것 같네요...ㅋㅋ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희망을 노래한 가수 인순이의 "거위의 꿈"

이곳 백아산에서 되살아 납니다

 

거위의 꿈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모를 비웃음

내 등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수 있어요

 

언젠가 나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수 없죠

내 삶에 끝에서

나 웃을 그 날을 함께 해요

 

 

 

휴양림입구에 도착하니 2시 40분이네요

약 4시간정도 산행을 했습니다

전원이 다 하산후 40여분을 이동해서 화순 아쿠아나온천으로 출발합니다

지난주 백암산산행후에도 온천을 했는데

이번 백아산도 온천목욕입니다

점점 몸은 고급으로 가네요...ㅋㅋㅋ

 

 

 

 

 

 

화순 아쿠아나온천 전경

입장료 8,000원인데 단체 7,000원으로 산행의 피로를 풉니다

 

 

 

5시까지 온천목욕을 하고 순천 승주에있는 맛집 진일기사식당으로 이동하여

푸짐한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부산으로 출발합니다

식당에서 뽕잎차1통 구입(15,000원)

 

 

 

 

오늘은 봄날같은 날씨속에서 봄의 꿈을 꾸며...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운명을 헤쳐가는 꿈을 꾸며...

산길을 걸었습니다

산속에서 흩어지는 바람속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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