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2월 25일 ~ 크리스마스입니다
젊은 날의 열정이 다 식어버렸는지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여느때와 같은 평범한 토요일로 생각되어져
흘러가버린 세월이 무심하게 느껴집니다....
이날 전국적으로 몰아친 한파로 12월의 기온으로
30년만의 추위라고 호들갑을 떱니다
부산의 최저기온 -7라고 합니다
가덕휴게소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구조물...
무엇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연결... 구원... 소통...
무엇이든 우리에게 생각할 과제을 던져줍니다
가덕휴게소에서 보는 거가대교입니다
오늘은 거가대교와 해저터널(침매터널)을 볼 겸 거제의 산으로 갑니다
추운 날씨도 아랑곳없이 산업전선은 바쁩니다
수출입항의 면모를 보여주는 부산입니다
휴게소에서 보는 팔각정~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8.2㎞의 거가대로.
부산 가덕도∼중죽도 3.7㎞를 해저침매터널로 연결한 ‘가덕해저터널’,
중죽도∼저도∼거제도 3.5㎞ 구간을 두 개의 사장교로 연결한 ‘거가대교’, 1㎞의 육상터널 등
연결도로 등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가대로는 세계 최장이면서 국내 최초의 해저침매터널로 시공돼 세간의 화제가 되는 대규모 토목사업이다.
지상의 일반 자동차 터널과 다를 바 없었지만, 이 터널은 최대 수심 48m을 지난다.
대우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 국내 최초로 침매공법이 적용된 총연장 3.7㎞는 세계에서 가장 긴 침매터널로
이름을 올렸다.
침매공법이란 육상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박스 구조물을 부력을 이용해 물 위에 띄워 설치지점으로 운반해 가라앉힌 뒤,
구조물을 서로 접합시켜 터널을 완성해가는 방법이다.
터널안으로 들어서면 해저로 통과한다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해저 몇 m 를 지나고 있다는 안내문이 보일 뿐입니다
그리고 터널을 통과할때 자세히 보면 현재 지하48m로 내러가는 중인데도
터널 끝을 보면 마치 오르막 길처럼 느껴지는 현상이 보입니다
아마 착시에의해 나타나겠지만... 신기한 일이지요 ㅎㅎ
저도를 지나 거제도까지 이르는 4.5㎞의 사장교 구간은 높이 158m의 2주탑과 104m의 3주탑 사장교,
그리고 4구간의 접속교로 이뤄져 있다.
저도~거제 구간의 3주탑 사장교는 국내 최초의 사례다.
외해에 만들어진 교량이라서 태풍과 풍랑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이 지역의 100년 빈도 풍속인 순간 최대풍속 78m/sec에도 저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반도를 상륙한 최대 위력의 태풍으로 알려진 ‘매미’의 순간 최대풍속은 52m/sec다.
그에 비해 우리의 정신세계도 더 풍부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이것은 개개인의 노력에 의해 완성되어 지겠지요...
차는 달려 순식간에 환상의섬 ~ 거제로 갑니다
이 거가대교는 부산-남해안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길이 될것같습니다
가라산(585m) 노자산(565m) (5시간)
저구고개-산성-학동재-망등-가라산-뫼바위-전망대-노자산-혜양사
거제도는 구석구석이 다 명승지입니다
9시50분경 저구고개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합니다
다대산성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은 고려~조선시대때 왜구의 침입이 심해 곳곳에 산성을 쌓아 대비하였습니다
지금은 이 아름다운 섬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지만
옛날 선조들은 불쑥 불쑥 침입하는 왜구들 때문에 삶은 곤궁했을 겁니다
산행중에 이런 산성을 만나면 이 험준한 산에 돌을 지어다 날으고 산성을 사이에 두고 적과 대치하면서
가족과 나라를 위해 노고하신 많은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존되고 영위한 땅이 이 땅이지요
갑자기 겨울에서 여름으로 온 듯합니다
눈부신 초록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반짝이는 초록이 이 겨울을 풍성하게 합니다
어미나무인가요... 아니면 큰나무에 기생하는 나무일까요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식물의 군락을 갈라 놓은 건가요
거제지맥을 알리는 안내표시판~ 언젠가 밟고 싶은 길입니다
겨울의 양지바른 길위로 햇살이 가득합니다
소사나무가 앙상한 가지로 한겨울을 지내고 있습니다
바다위에 내리는 은빛의 겨울햇살... 거제는 환상의 섬...
맞습니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망연히 넔을 잃고 앉아...조망을 합니다
때때로 우뚝한 기암으로 압도합니다
가라산 정상입니다
빛바렌 풀섶을 지나면 다시금 푸른바다가 보이지요
안내 이정목입니다~노자산까지 4.2kn 남았습니다
진마이재입니다~노자산까지 3.3km 입니다
오른쪽으로 해금강이 보입니다
왼편으로 보이는 작은섬~외도입니다
여기도 산성의 흔적이 있습니다
이 산성의 의미~~아무튼 우리나라는 굴곡의 역사입니다
산정에 앉아 마시는 차 한잔은 ~ 여유로움이겠지요
몽돌해수욕장입니다
산정에 서면 차거운 겨울 바람이 사정없이 옷섬을 파고 듭니다
세차게 지나는 바람소리가 마치 해안에 부서지는 파도소리 같습니다
잎이 져버린 빈가지와 마른 억새들만이 허허로이 이 산정을 지킵니다
저기 마늘바위가 보입니다~ 마치 마늘 조각처럼 생겼네요...
그 뒤에 아득히 팔각정이 있는 전망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입니다~몽돌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좌우로 외도와 해금강이 있습니다
은빛물결에 연결된 아득한 산길입니다
무수한 작은섬들~저 작은 섬속에서도 행복의 바람이 지날것입니다
옹골찬 암능을 통과해야 합니다
햐얗게 부서지는 햇살로 인해 몽한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거제는 환성의 섬.... 맞습니다
겨울의 마른 바람이 귀볼을 세차게 스쳐갑니다
먼산은 육중한 그림자가 되어 산의 깊이를 더해 갑니다
비탈진 산사면으로 보이는 해금강입니다
똑같은 풍경처럼 보이지만 언제나 새로운 신선한 풍경처럼보입니다
이것이 절경이 갖추어야 할 요건 같습니다
긴 길을 걸어 노자산 정상에 섭니다
산의 지맥이 저 바위로 끝나고 이젠 하산해야 합니다
아쉽지만 또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 섭니다
하산 중 마지막으로 보는 조망입니다
오늘 눈을 호강시켰던 이 절경은 오랫동안 기억될것 같습니다
하하~~ 귀여운 안내표지목이군요
임도에 도착하여 편안한길로 이어집니다
임도 옆에 있는 거대한 소나무의 상단모습입니다
나무 줄기가 엄청 큽니다~~ 잡목이 많아 기록불가 ㅠㅠㅠ
예쁜나무다리를 건너지요
혜양사의 전각 건물입니다
정사각형으로 지어져 아담하고 화려한 단청으로 품위를 더 합니다
이젠 다 내려 왔습니다
소나무의 강인한 기상이 넘쳐납니다
오늘 바다를 보는 멋진조망으로 행복한 산행을 했습니다
산정에서 이리저리 휘몰아치는 겨울바람에 추워하기도 헀지만...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지요
산길에 흩날리는 낙옆처럼 우리의 시간도 이리저리 흩날리듯이 시간이 부서져 사라집니다
세월이 가고 있습니다
오늘 산길에서 오갔던 많은 이야기들은 기억의 저편으로 조용히 물러납니다
언젠가 안타까운 편린이 되어 불쑥 불쑥 나타날때....
아~ 2010년 송년산행은 아름답게 추억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