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천하절경...제비~구담봉

풍뎅이 날다 2012. 10. 7. 22:19

 

추석연휴가 끝나고 10월의 첫 토요일...

바람은 한결 감미로워졌고 햇살은 포근합니다

1년중 제일 아름다운 달이 10월일거라 생각합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

조망이 좋은 곳에 앉으면 일어설줄 모를 것 같습니다

 

 

 

 

 

오늘은 충북 단양...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갑니다

늘 마음에 두고 있었던 제비봉~구담봉~옥순봉으로 봇짐을 지고 떠납니다

 

 

 

 

 

동래전철역에서 8시에 출발한 버스는 11시 20분경에 들머리인 얼음골에

도착합니다

간단한 인원 점검후...

싱그러운 풀향기 가득한 산으로 들어갑니다

 

 

 

 

제비봉~옥순봉을 등산하려면 산능선이 서로 붙어잇지 않아

제비봉을 먼저 산행한후 도로를 약 20~30분경을 걸어 옥순봉으로 가야합니다

먼저 제비봉을 오릅니다

 

 

 

들머리 초입부터 빡센 오름에 한바탕 땀을 쏟은 후

호흡을 가다듬는 편안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이제 막 가을옷으로 갈아입는 나무들...

 

 

 

 

등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절벽이 나타납니다

등로 곳곳에 추락주의 안내문

 

 

 

 

조용하던 상길에서 왁자지껄하는 소리...

정상에 가까워졌나 봅니다

정상 곳곳에는 점심을 먹는 산객들로 시장바닥같습니다

 

 

 

 

12시 20분...약 1시간을 걸어 정상에 도착했네요

제비봉정상에서의 조망은 별로입니다

제비봉 (722m )

충청북도 단양군의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하는 산이다

 단양 8경 중 수상 관광지로 유명한 구담봉옥순봉에서 동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단양)에 "연비산(燕飛山)이 군의 서쪽 10리에 있다.

 높고 크고 몹시 험하며 상악산(上岳山)과 마주보고 있다.

그 사이로 대천 즉 상진(上津)이 흐른다."는 기록에서 관련 지명이 처음 나타난다.

『여지도서』(단양)에는 "연비산이 군의 서쪽 15리에 있고 용두산에 이어진다."고 수록하고 있다.

『해동지도』에는 내서면에 용두산과 함께 표기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서면에 표기되어 있다.
'제비봉'은 충주호로 흘러드는
남한강에서 동남쪽으로 올려다보았을 때

절벽 위의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는 의미를 가진 지명이다.

즉 한자 지명 '연비산'을 우리말로 옮긴 지명임을 알 수 있다.

 

 

 

 

 

 

 

제비봉 정상을 찍고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공원지킴터로 갑니다

편안한 등로...

노래소리 흥얼거리며 이길을 즐기듯 걷습니다

 

 

 

 

등로 곳곳에 새하얀 웃음으로 반기는 구절초...

 

 

 

 

야~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근데 박무로 조망이 조금 흐릿합니다

하지만 일기예보에 오후부터는 맑아진다고 하니 기대합니다

 

 

 

 

곳곳에 분재같은 소나무가 즐비합니다

풍상에 휘어지고 굽어진 나무하나 하나마다

기품이 넘쳐 흐릅니다

 

 

 

 

가을은 짙은 갈색으로 채색되어

내 흐릿한 한 기억을 채우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일들 중에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파아란 하늘빛...

 

 

 

그리고 헤어지는 그 시간들은

아련한 갈색으로 채워지는 듯 합니다

 

 

 

스치는 바람 한줄기에

가을은 더욱더 깊어져 가고...

 

 

 

만나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내가 좋은 모습으로

오래 기억되는 사람이였으면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갈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고  미워하며

결국은 잊혀지는 일들이 거의 태반일 것입니다

 

 

 

 

이 바람좋은 계절에

잠시 나를 되돌아 봅니다

 

 

 

내가 살아가면서

나를 잊은 그 사람을 미워하기 보다도

왜 그 사람은 나를 잊었는지 생각합니다

 

 

 

언제나 나의 불성실이 먼저 일것이고

그 다음에 무관심, 무표정...등등이 나를 멀어지게 했을 겁니다

 

 

분명 헤어지는 것 보다

만나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일텐데...

 

 

 

 

이제부터라도

언제나 잊지 않은 사람이...

잊혀지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살아가면서 너무 쉬운 길만을 찾고 있는건 아니지

 모르겠습니다

 

 

 

어려운 길일수록 인생에서

삶에서

얻는 것이 많을 테니까요

 

 

 

아쉽게 헤어졌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 사람들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이 가을이였으면 합니다

 

 

 

제비봉을 내려와 장회나루에 1시 30분에 도착합니다

장회나루는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충주호 관광의 최고 비경지로

나루의 협곡을 단구협(丹丘峽)이라 불렀는데

이는 조선시대 김일손(金馹孫)이 이곳 경치에 매혹되어 ‘열걸음을 걷다 아홉 번을 되돌아볼 만큼

절경이다’고 칭찬하면서 붙여진 이름.

단(丹)자가 들어간 것으로 보아 가을이었던 듯합니다

 

 

 

 

36번 국도를 따라 2Km정도 떨어진

계란치까지 걸어갑니다

 

 

 

 

다리를 건너며...

한폭의 산수화같은 풍경에 취해봅니다

 

 

 

 

저기 도로끝이 계란치입니다

  계란치란 토정 이지함 선생이 이곳 지형이 ‘닭이 계란을 품고 있는 형세’로 부른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회나루에서 약 30분정도 아스팔트길을 걸었네요 

 

 

 

구담봉 안내간판

 

 

 

 

 

세멘트길을 한 15분정도 걸으면 구담농원이 나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길입니다

 

 

 

 

정갈하게 조성해 놓은 길을 올라갑니다

 

 

 

오붓한 오솔길...

 

 

 

 

삼거리...

구담봉 0.6Km

옥순봉 0.9Km

먼저 구담봉을 갔다가 돌아와야 합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 3개중에 중앙에 있는 것이 구담봉입니다

 

 

 

 

충주호 건너편의 말목산이 보입니다

 

 

 

 

오른쪽을 보니 오전에 걸었던 제비봉과

장회나루가 평화롭습니다

 

 

구담봉의 울퉁불퉁한 바위들...

 

 

 

 

지나온 삼거리쪽의 봉우리...

사방을 둘러보아도 어느 한곳 빠지지 않은 절경입니다

 

 

 

이산의 정기를 말해주는 듯한 우람한 남근석...

 

 

 

 

남근석과 호수 넘어로 가은산

 

 

 

 

ㅋㅋ... 음양의 이치는 맞추어지는 것 같습니다

 

 

 

 

뿔이난 달팽이...

 

 

 

 

구담봉을 올라가는 직벽...

쇠줄을 잡고 한참을 올라야합니다

사진으로 보니 별로 실감이 나지 않는군요

좀더 밑에서 올려보고 찍어야 되는데...

 

 

 

 

구담봉에 도착합니다

실제 정상은 바위를 하나 더 올라야합니다

 

구담봉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발밑으로 아찔한 풍경들...

 

 

 

 

제각기 걸음응 멈추고 아련한 풍경에 취합니다

 

 

 

 

에메랄드빛으리 호수...

그리고 유람선

그리고 자연이 펼쳐놓은 그림을 빨려들듯이 몰입합니다

 

 

 

 

눈을 둘러 어느곳을 보아도 한폭의 동양화

 

 

 

 

원래 계획은 구담봉을 둘러보고 다시 빽하여 삼거리로 돌아와

옥순봉으로 갈예정이였는데

몇몇 산객들이 구담봉에서 옥순봉으로 바로 가는 길이있다고 하며

출입금지구역을 넘어 갑니다

 

 

 

 

 

그려~ !

그러면 나도 따라가야지...ㅋ

첨에는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 참 멋있었습니다

 

 

 

 

여유롭게 곳곳에서 사진도 찍어면서...

그런데 뚜렸한던 길이 약 30분정도 걸어니 길이 흐미지고

눈앞에 보이는 옥순봉으로 가지 않고 산 사면으로 끙끙...

결국 산길을 이리저리 돌아  옥순봉으로가는 삼거리로 돌아왔네요

시간을 보니 옥순봉을 갔다오면 시간이 초과될것 같아

옥순봉은 포기하고 하산을 합니다

 

 

 

계란치로 내려서던 중 흐미한 산길속에 묵은 밭을

가로 질러 하산을 합니다

 

 

 

 

그 길이 끝나는 곳에는 철망으로 출입금지된 곳이군요

4시 20분경에 산행을 완료합니다

버스가 있는 장회나루까지 10분정도 도로를 걷습니다

 

제비~구담봉...

언제 또 다시 걷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입니다

오늘 가지 못한 옥순봉도 숙제가 되어 언제 다시 찾아야 겠습니다

청풍명월...

그 충주호에 지나는 맑은 바람은 깊어져가는 가을속으로

불어 오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