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말목산

풍뎅이 날다 2010. 12. 19. 16:52

 ♣산의 형세가 말의목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

담양나루터를 지난 남한강의 물결이 충주호의 절경인 구담 옥순봉을 향한 그 둘머리

적성면을 감돌아 드는곳에 까막득 단애를 내린곳이 말목산이다

강물을 사이에 두고 솟아있는 제비봉의 멋진 바위능선,소나무와 화강암이 어루어진 빼어난 산세들은

쌍둥이를 보는듯하다

1,2,3전망대를 거처 정상에 오르고 제4전망대를 지나 성골에 내리는 암릉의 능선길은

군데군데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충주호의 절경을 굽어 볼수 있는 산길이다.

 

하진리버스종점-제1전망-제2전망-제3전망-말목산-제4전망대-천진선원-둥지봉-대슬랩-벼락맞은바위-

새바위-옥순대교

 

올 겨울들어 처음 밟아본 눈길이라 온 신경을 발바닥에 집중해 봅니다

뽀드득~ 뽀드득~ 경쾌한 소리가 귀전에 가득합니다

 

요즘의 뉴스는 온통 북한과의 힘겨루기로 가득합니다

오늘(18일)부터 20일중에 날씨가 좋은 날에 우리 군이 연평도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한다고 하니

북한에서는 보복을 한다니... 응징을 한다니... 아주 씨끌합니다

 

국민들은 이러한 줄타기같은 힘겨루기에 불안 불안합니다

아무튼 잘 해결해야 할덴데...

 

입구에 아주 큰 소나무가 한그루있군요

우리의 삶도 저 우뚝한 소나무처럼 당당했으면 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한파로 오돌오돌 떨었는데

오늘은 바람 한점없는 아주 따뜻한 날입니다

 

급한 오름을 한후에 땀이 비오듯 하여 옷 한겹을 벗습니다

반팔로 걸어도 춥진않습니다

 

약 50 여분을 걸어 제1전망대에 섭니다

 

제1전망대를 지나자 편안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제2전망대에 섭니다~절경입니다

 

저기 강회나루가 보이는 군요

 

노들평지(?)~ 무슨 말인지 헷갈립니다

"노들강변의 노들평지"- 이렇게 하면 말이 될라나...억지입니다

 

저기 호수가에 들쑥 날쑥한 모양이 리아스식해안의 모습입니다

호수가에 떠 다니는 유람선이 평화롭습니다

 

유람선이 깨알만하지요

 

말목산에는 명품소나무가 많군요~

 

겨울의 산은 자신의 강건한 근육을 자랑합니다

 

오석으로 만든 아담한 정상석입니다

 

거북 2마리가 소복히 눈을 쓰고 청풍호를 바라보는 모습 같지요

 

언덕 너머에서 겨울의 햇살이....가득 넘어옵니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또다른 정상석이 있군요

 

말목산 안내표

 

청풍호에서 가득한 햇살이...

 

점심식사후 도착한 제4전망대

 

여름날 이곳에 앉아 호수를 아무생각없이 바라만 보아도

온갖시름을 다 잊겠습니다

 

은빛호수를 가로 지르는 유람선

 

이젠 안전시설도 없는 절벽을 오르고 내려야 합니다

 

그래도 능선에 서면 조망은 어김없이 터집니다

 

오늘 하산지점인 옥순대교가 보입니다

 

저기 둥지봉과 천진선원이 보이는 군요

 

둥지봉 넘어로 보이는 가인봉은 다음 기회에 꼭 오고 싶습니다

 

청풍호를 안고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미끄러운 눈길을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요즘 어느 산에서나 흔히 볼수있는 나무계단이든지 밧줄등 안전시설은 일절없습니다

단양군과 제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라 서로 미루고 있는 모양인가 봅니다...ㅠㅠ

 

급한 경사길을 내려오면 이런 편안한 길도 있습니다

천진선원 가는 길...

 

하하 ~ 여기가 노들평지라고 불러야 제격인것 같습니다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천진선원의 극락보전~

청평호가 국민관광지가 되다 보니 그 안의 절도 점차 규모가 크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천진선원은 공사중....

 

지난 가을의 잔해가 서설에 덮혀있습니다

 

오늘 산행의 길이 미끄러워 둥지봉~새바위로가는 길은 생략됩니다...ㅠㅠ

 

언젠가 봄이나 가을쯤에 오늘 빠진 코스로 다시 오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혹시 새가 날아가지 않겠지요...ㅎㅎㅎ

 

시간이 많이 흘렀군요...청풍호에 내리는 햇살이 바뀌였습니다

 

청풍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겹겹한 저 산들일 겁니다

 

분주한 일상을 마친 것처럼 호수는 무거운 침묵에 들어갑니다

 

아마 겨울이 깊어지면 얼음이 얼고 또 눈이 내리면 더 큰 침묵으로

이 겨울을 보낼것입니다

 

그러면 이 깊고 푸른 물은 내년 봄에나 다시 볼수 있겠지요

 

오늘 보지 못한 새바위, 대슬랩... 먼 발치에서 봅니다

 

청풍호를 가로지르는 옥순대교입니다

 

저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옥순대교가 바로 나옵니다

 

청풍호를 가로질러 가는 유람선은 오늘의 마지막운행이겠지요

석양빛으로 일렁이는 호수로가는 모습이 쓸쓸해보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아담사이즈 옥순봉입니다

 

나무계단으로 후미그룹의 멤버가 하산중입니다

 

석양을 지나 어둠으로가는 저 유람선...

오랫동안 말목산의 산행이 기억될것같습니다

 

청풍호에 밝은 달이 뜨면 청풍명월인가요...

 

석양에 저무는 옥순대교...긴 침묵에 빠져듭니다

해가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자 도로위의 물들이 얼기 시작하였습니다

더 결빙이 되기전에 속히 이 곳을 탈출해야겠지요...

허급지급... 버스에 오릅니다...

 

비슷비슷한 되풀이 속에서 수많은 날들을 살아가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삶에는

반복이 없습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그때 그때의 단 한번 뿐인 새로운 삶입니다

이 한번 뿐인 새로운 삶을 허무하게 아무렇게나 보낼수가 없겠지요

부질없는 생각으로, 허튼 행동으로 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겠지요

그렇지만.... 또 시간은 그렇게 지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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