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고흥...마복산

풍뎅이 날다 2011. 11. 28. 23:48

 

오랫만에 토요일에 맑은날입니다

주초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늦가을 추위로 이젠 겨울이 왔는가 보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은 기온도 높고 하늘도 맑은 날입니다

오늘은 전남 고흥의 마복산으로 가는 일정입니다

버스는 해운대에서 7시30분에 출발합니다

 

 

 

 

11시 40분경에 들머리인 내산마을에 도착합니다

맞은편에 흥양농협주유소가 있군요

간단한 기념촬영후 11시 45분경에 산으로 들어갑니다

 

 

 

따뜻한 햇살이 한 여름날의 햇살같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포근한 햇살을 받으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간단한 인사...

반갑습니다...

 

 

 

 

 

해창만의 넓은 간척지...

 

 

 

가야할 마복산전경...

왼쪽의 봉우리는 전위봉인 469봉,

오른쪽의 봉우리가 마복산(538.5m)입니다

 

 

 

20여분을 오르면 사방을 조망할수 있는 전망바위에 오릅니다

마복산(馬伏山)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왜선이 상포항으로 침범하여 육상하려 하였으나 동남쪽으로 뻗어 있는

 마복산의 산세가 마치 수천 마리의 군마가 매복하여 있는 것처럼 보여

왜인들이 상륙을 꺼리며 일시 퇴진하였다는 풍수지리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지금도 포두면 세동리 쪽에서 산을 바라보면 한 마리의 말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며

말이 목을 쳐들고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특히 말의 목 부위에 돌출된 바위들은 기운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풍수지리에서는 이를 '천마가 바람처럼 날면서 포효하고 있다'는

천마시풍(天馬嘶風)의 형국이라고 한다.

 

 

 

 

 

 

내리쬐는 햇살...

나무잎은 햇살에 반짝입니다

 

 

 

 

 

두리뭉실한 바위가 사람을 편안하게 합니다

낮은 산이지만 수석같은 바위 구경으로 걸음을 멈춥니다

 

 

 

남도의 11월 늦가을 풍경...

 

 

 

 

저 멀리 팔영산이 흐미하게 보입니다

 

 

 

 

800m를 가면 마복사...

마복산까지는 1.2Km를 가야합니다

 

 

 

 

마복사로 가는 길

앞에 보이는 단촐한 건물의 마복사입니다

 

 

 

 

 

마복사전경...

여느 가정집 같습니다

 

 

 

 

마복사의 대웅전

3칸짜리의 소탈한 모습입니다

 

 

 

 

마복산의 바위 전시장

 

 

 

 

분재 소나무

 

 

 

 

 

바위들은 자연탑을 만들기도 합니다

 

 

 

기기묘묘한 바위능선을 오르다가...

 

 

 

 

 

누가  아쓸아쓸하게 공기돌을 저렇게 올려 놓았을까요

 

 

 

 

 

병풍같은 바위벽...

만물상을 이룹니다

 

 

 

 

바위들은 꾸역 꾸억...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올라야할 산능선...

저 능선 봉우리 뒷에 마복산정상이 있습니다

 

 

 

낮은 산이지만...

옹골차게 올라가야 합니다

 

 

 

지나온 산 능선...

아래로 보이는 봉우리가 469m 봉입니다

 

 

 

마복산은 높이는 538m로, 각양각색의 기암괴석, 즉 투구바위·학바위·지붕바위 등이 많아

소개골산()이라고도 하며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다.

산등성이에는 수많은 지릉이 흘러내리는데, 지릉마다 바위꽃이 활짝 피어 있다.

이곳에는 기이한 바위가 갈라져 층을 이루며 수많은 암봉이 솟아 있다.

 

 

마복산은 인근의 팔영산의 유명세에 가려있어 정상석은 없고

나무판자로 정상표시를 해 두었네요

그런데 고정 되어 있지 않고 돌틈에 세워져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는 다도해...

점점한 섬들...

하늘이 조금만 맑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리저리 풍경을 담기 바쁩니다

 

 

 

푸르렀을때 몰랐던 향긋한 녹음이

단풍지고 낙엽되어 떨어지면 그리워지고...

 

 

 

여름숲에서 지저귀던 새들의 노래소리가

가을바람따라 사라졌습니다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가고...

 

 

 

 

 

11월은 쓸쓸히 깊어져 갑니다

 

 

 

 

그러나

바람결에 춤추던 무성한 나무잎도

단풍되어 떨어졌지만...

 

 

 

저 텅빈 나무를

 누가 외롭다고 밀할수 있겠습니까...?

 

 

 

 

 

다 떠나 보내고

텅 빈마음으로 닥아올 계절을 묵묵히 기다립니다

 

 

 

11월의 갈색 표정

어쩌면 자신의 가장 충실한 모습이 아닐까요

 

 

 

 

그 누구도 원망하지 말것을...

그리고 자신을 탓하지 말것을...

 

 

 

11월엔 텅빈가지와

갈색의 풀잎속에서...

무소유의 텅빈 충만을 배웁니다

 

 

 

 

올망한 산들과 점점한 예쁜 섬들...

아름다운 다도해

이곳 마복산에서 보는 정경은 아름답기가 그지 없습니다

 

 

눈을 돌려 산으로 보면...

시립하여 정열된 병사처럼 바위들이 일어섭니다

 

 

 

산 능선에 있는 마복송

 

 

 

 

소나무가지가 땅으로 여러갈래로 펼쳐 자라는 품종을 반송이라 하는데

이곳 마복산의 반송을 마복송이라 부르는 모양입니다

 

 

 

 

능선으로 이어진 길은 부드럽기 그지 없습니다

오후 햇살에 빛나는 오솔길...

 

 

 

 

마복산의 짧은 산행이 끝이 보이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저기 해재가 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보이는 것이 조선바위입니다

 

 

 

조선바위에 있는 위태로운 공기돌...

 

 

 

 

그 공기돌을 있는 힘껏 밀어도 꿈쩍않습니다

 

 

 

 

이 바위는 무엇을 닮았을까요?

물개바위(?)...

어디 이름한번 지어 보시지요

 

 

 

조선바위에서 보는 바위군상들...

 

 

 

 

가만히 앉아 바위 하나 하나 살펴보면...

각양각색...만물상이 따로 없습니다

 

 

 

조선바위에 있는 공룡발자욱(?)

 

 

 

 

 

조선바위... 왜 이곳을 조선바위라고 이름하는지

알수없군요

 

 

 

 

사방을 둘러봐도 조각같은 바위들...

차가운 바위들이 이곳에서 꽃이 되어 피어 납니다

 

 

 

 

깊고도 깊은 산그림자를 뒤로 두고

조선바위에 섭니다

 

 

 

공룡발자욱...

내린 빗물이 모여 붉게 변했네요

 

 

건너편의 산능선...

그 능선 위로 오후의 빛나는 햇살이 쏟아져 내립니다

 

 

 

평화롭고 아늑한 곳...

주변의 조망이 멋진곳입니다

 

 

 

 

해재로 내려왔습니다

내산마을 이정표쪽으로 내려가면...

외산마을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의 날머리는 외산마을입니다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보는 마복산의 바위

 

 

 

 

 

이곳 남도 고흥에는 아직 가을이 가지 않았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홀로 피어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구절초...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합니다

마복산의 바위들이 눈앞에 어른거려서 일까요?

 

 

 

 

저기 외산마을이 보입니다

 

 

 

 

억새도 따사로운 햇살에 빛을 냅니다

 

 

 

 

외산마을에서 보는 마복산정경

 

 

 

 

 

민들래도 이젠 이별여행을 준비중이군요

이 가을 ~ 모두들 하나씩 떠나면... 언제 다시 볼련지...

아름다움은 새로운 아름다움을 남기고 떠납니다

 

 

 

 

이렇게 해서 짧았지만 알찬 마복산산행을 마칩니다

3시 30분에 도착하였으니 3시간 45분 동안 걸었네요

산행중에 보았던 바위들의 모습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안개가 조금 끼었지만 점점한 섬들...

그리고 햇살에 빛나던 나무며...

 풀이며...

정겨운 오솔길...

행복한 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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