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山頂에서...

9월의 장산

풍뎅이 날다 2011. 9. 12. 00:16

 

9월 9일 추석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오후2시경에 퇴근하여 간단히 요기를 하고 장산에 오릅니다

 

 

 

 

집뒤 해운대여고를 지나 해광사옆으로 난 길로 듭니다

들머리에는 협성엠파이어아파트가 신축 중입니다

 

 

 

산길 군데군데 진을 치듯이 호랑거미들이 영업중입니다

한녀석을 살그머니 찍어봅니다

 

 

 

 

등로옆에 아직 싸리꽃이 있군요

작은 연분홍꽃을 여름내내 피워내는 소박하고 예쁜꽃입니다

싸리꽃의 꽃말은 상념,사색,생각이라고 합니다

 

 

 

 

바람이 없고 후덮한 날이라 땀이 비오듯 흘러 내립니다

쉬엄쉬엄 걷다보니 옥녀봉안부에 도착합니다

 

 

 

장산순환길 안내판...

정상을 가운데 두고 크게 한바퀴 도는 길입니다

언젠가 시간내어 한번 걸어봐야 겠습니다

 

 

 

 

 

중봉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길...

 

 

 

 

제작년 겨울에 산불이나서 나무들을 다 베어내어

황량하기만 했던 길입니다

하지만 베어낸 나무들 사이로 새로운 조망이 생겨났습니다

이곳 언덕에서 보는 조망... 새로운 맛이 있습니다

 

 

 

 

언덕위에서 반여동쪽으로 봅니다

구름사이로 햇살이 내리는 모습...

 

 

 

 

 

그리고 이젠 광안대교쪽으로 봅니다

10월 중순경에 부산시에서 하는 불꽃놀이를  올해는 여기쯤에서 봐야겠습니다

삼각대를 받쳐두고 불꽃놀이 사진한장 찍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정상을 바라봅니다

 

 

 

 

쥐오줌풀(?)...

꽃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바위취(?)...

야생화종류 참 많기도 많습니다

차후라도 틀린이름이 있으면 수정합니다

 

 

 

 

정상밑 안부...

오늘은 정상밑안부에서 억새밭을 거쳐 정산뒤 북사면길을 따라

정상으로 갈 예정입니다

 

 

 

갈맷길이군요

장산순환길도 크게 보면 부산갈맷길에 들어갑니다

 

 

 

정상안부에서 약 20여분 가면 억새밭에 도착합니다

 

 

 

 

이제 막 피어나는 억새...

 

 

 

갈맷길 안내판

 

 

 

 

억새밭에 있는 무인감시카메라입니다

산불감시용입니다

다른용도로도 쓸수있으니 억새밭에서 조심하시길...ㅋㅋㅋ

 

 

 

 

저 억새가 피어나서 햇살에 비취어 은빛으로 빛날때...

억새의 절정기입니다

그때 솔솔한 바람 불어오는 곳에 앉아 그 경치를 즐기는 일...

아마 멋찐 시간일겁니다

 

 

 

 

 

어느곳이나 잘 피는는 수수한 개망초꽃입니다

 

 

 

 


엉겅퀴도 늦여름까지 피어납니다

 

 

 

햐~ 어여쁜 도시의 발랄한 아가씨같지요

억새밭 모퉁이에서 빛냅니다

이질풀입니다

 

 

 

 

 

쥐오줌풀이라 했지요

이름 참 성의없게 지었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쥐오줌"이 뭡니까

쥐오줌냄새가 나서 일까요...

다음에 만나면 한번 냄새를 맡아봐야겠습니다

 

 

 

 

마타리꽃입니다

마타리꽃말은 꽃과 어울리지 않게 "미인","잴수없는 사랑"이라고 하는 군요

 

 

 

 

 

정상에 올랐습니다

추석밑이라 다들 고향에 갔는지 사람들이 없습니다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어

이리저리 셀카놀이에 열중합니다

 

 

 

 

이렇게 뒤에다 두기도 하고요

 

 

 

 

이렇게 앞에서도 찍기도 합니다

 

 

 

 

조용한 정상에서 한 30여분 바위에 누워

한가한 시간을 보냅니다

금정산쪽입니다

 

 

 

 

분홍모싯대인것 같는데...

야생화~ 참 어렵습니다

 

 

 

정상부근...

해운대시민들의 청원으로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는 장산 정상부의

반환요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국방부와 잘 협의되어 장산을 오롯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장산정상은 1년에 한번씩 장산제가 열리는 10월중에 한번 개방되는데

2번정도 갔었던것 같습니다

장산정상에 있는 커다란 바위군이 산의 정상이라고 합니다

 

 

 

정상석이 지금 철망밑에 찌그러진듯한 모습으로 있지만

언젠가 당당한 모습으로 우뚝서길 바랍니다

 

 

 

 

박무로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정상밑에 한적한 오솔길...

 

 

 

 

정상의 억새도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오늘 정상에서 저녁노을 찍을 준비를 하고 올랐는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습니다

 

 

 

 

몇 컷을 찍다가 내려옵니다

 

오늘은 분주한 추석준비로 한적하기만한 산행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추석과 설날이 있어 때마다 떨어졌던 부모형제들과 모일수 있어

참으로 인간적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뿌리... 같은 조상을 찾아 모일수 있는 일...

오로지 나와 내 가정을 떠나 우리를 생각해 내는 힘...

그것이 명절이 주는 또 다른 의미라 생각해 봅니다

내일 모래면 오랫만에 형제 친지들을 만납니다

그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예부터 산이 높을수록 하늘에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높은 산에서는

대부분 산신제(山神祭)가 거행됐다.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는 산을 숭배하는 표현 양식.  

 "단군은 아사달로 돌아와 산신이 되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에서 보듯

산신제는 천신 신앙으로 이어져 왔다.

태백산 산신제나 치악산 산신제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산신제는 요즘도 전국에서 거행되고 있다.
해운대 장산 꼭대기가 예부터 하늘에 제사 지내는 제의 터였을 거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장산의 천제단과 마고당, 기우제 유적 등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것.

장산이 과거 상산(上山)으로 불렸고,

일본 대마도로 가는 뱃길이 가장 잘 보여 정상에서 천제나 망향제를 지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런 것들을 발굴 조사하려면 정상을 개방하는 게 수순일 터.

정상의 군 시설도 기능을 상실했다니 개방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올해 13회째인 장산제는 다음 달 16일 열린다.

장산제는 신라에 복속된 장산국 부족들이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무속적 행사였다고.

 일부에선 장산 정상 개방운동에 발맞춰 올해부터 장산제를 '해운대 천제(산신제)'로

격상해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정상이 닫힌 산을 산이라 부를 수 없는 법.

 올 장산제에 바칠 고천문(告天文·하늘에 올리는 글)은 이런 분위기를 제대로 반영해야 할 듯.

"장산의 하늘이시여, 철조망에 둘러싸인 당신의 품을 부디 활짝 열어주소서"라고.

 

2011년 9월 8일 국제신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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