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끝났습니다
지난달 중순경에 시작한 장마는 많은 비를 내리고 7월 13일경에 남부지방의 장마는 끝났습니다
장마로 인하여 산악회의 산행신청이 저조하여 이번 주 산행은 번개산행으로 대신합니다
9시에 구포역에 모두 7명이모입니다
9시 20분에 출발하는 무궁화열차로 삼량진역까지 갑니다
삼량진역에서 마을버스로 바꾸어 타고 우곡리까지 약 10여분 갑니다
시골의 한적한 마을 버스라 기차시간과 맞추어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만어사 4km의 이정표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합니다
왼쪽끝의 봉우리가 오늘 우리가 가야할 만어산정상입니다
버스 하차한 삼거리에서 약 5분여 아스팔트길을 걷다보면
장군당(굿당)으로 가는 길로 갑니다
이글거리는 지열과 내리쬐는 햇살에 숨이 막힙니다...ㅠㅠ
왼쪽으로 가면 장군당가는 길...
우리의 산길은 오른쪽...
간혹 보이는 타래난입니다
산속으로 들어가니 바람한점 없는 한증막과도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관계로 쉬는 시간이 많습니다
어디가꼬~
우거진 숲을 빠져나오니 만어사의 너덜겅이 나타납니다
햇살은 강열하여도 간혹 불어오는 바람이 반갑습니다
만어산 어산불영 [萬魚山魚山佛影]
만어산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신라의 고찰 만어사 앞 널찍한 너덜지대의 바윗덩이들을 가리킨다.
두드리면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한다.
너비는 약 100m, 길이는 500m쯤 되며 두드리면 범종의 그것과 흡사한 소리가 난다.
전설에 의하면 지금의 양산 지역 옥지라는 연못에 사악한 독룡 한 마리와
하늘을 날아다니며 사람을 잡아먹는 다섯 나찰(羅刹)이 서로 사귀면서 농민들이 애써 지어 놓은 농사를 망치는 등 온갖 행패를 일삼았는데,
가락국 수로왕이 주술로 그들의 악행을 제거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처님께 설법을 청하여
이들에게 불법의 오계(五戒)를 받게 하자,
이때 동해의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불법의 감화를 받아 이 산중으로 모여들어 돌이 된 후
대부분 경쇠소리를 낸다고 한다.
쇳소리가 나는 바위들은 대개 밑부분이 단단히 옥죄어 있지 않고, 가볍게 얹힌 것들이다. 하지만 얹힌 돌들 중에도 소리가 나지 않는 것들이 있으며, 밑부분이 단단히 틀어박힌 돌 중에도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종석의 암질이 특이하다.
이 너덜의 돌이 깨진 면을 보면 유난히 푸른 기운이 많이 돈다.
만마리의 고기들 중에서 고래 한마리 찾아냅니다
저 뒤족으로 우럭 광어...등등 많이 있습니다
한번 찾아 보시지요...ㅋㅋㅋ
돌틈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시원합니다
지난 여름에 가보았던 얼음골의 너덜겅이 생각납니다
만어사의 어산불영의 돌을 얼마나 두드렸는지 돌마다 닳아 하얗게 표시가 납니다
또, 얼마나 두드렸는지 작은 돌조각 하나 없습니다
겨우 하나 구해 두드려봅니다...
평화로운 어산불영...
한여름의 내리쬐는 태양에 익어가고 있습니다
만어사 경내로 올라서는 계단...
만어사의 어산불영과 미륵전에 관한 전설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지요
소월을 빌고 거북석이 들어지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나도 한번 들어 봅니다... 영차....
헉~ 너무 쉽게 들어집니다...
오늘은 소원이 이루어진 날이 아닌가 봅니다...
다음 기회에..
만어사의 경내에서 삼랑진쪽으로 봅니다
만어사는 담이 없이 툭터진 조망을 선사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담없이 툭터진 마음이였으면 합니다
이젠 막 개화를 시작하는 나리꽃...
만어사는 46년(수로왕 5)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에는 왕이 불공을 드리는 장소로서 이용되었다고 하며,
1180년(명종 10)에 중창되었고, 1879년에 중건되었다.
대웅전 ·미륵전 ·삼성각(三聖閣) ·요사채 ·객사(客舍)가 있으며,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3층석탑이 있다.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이 수명이 다한 것을 알고 낙동강 건너에 있는 무척산(無隻山)의 신승(神僧)을
찾아가서 새로 살 곳을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신승은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터라고 일러주었다.
왕자가 길을 떠나니 수많은 종류의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머물러 쉰 곳이 이 절이었다.
그 뒤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돌로 변하였고 수많은 고기들은 크고 작은 화석으로 굳어 버렸다고 한다.
현재 절의 미륵전(彌勒殿) 안에는 높이 5m 정도의 뾰족한 자연석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용왕의 아들이 변해서 된 미륵바위라고 하며,
이 미륵바위에 기원하면 아기를 낳지 못한 여인이 득남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미륵전의 앞마당...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곳
한참을 쉬었다 갑니다
미륵전의 화려한 단청
신록으로 눈부시는 산하~
뭉게구름 피어나는 하늘
오랫만에 보는 여름의 하늘빛입니다
만어사의 종각
그리운 사람이 그리운 날엔
빛나는 초록빛 그늘아래에 서고 싶습니다
저 푸른 하늘 한 모서리...
저 산 한 귀퉁이...
해가 뜨고 지는 자리에서 원치 않은 슬픔과 고통이
나의 삶을 그늘지게 하여도
비바람 걷히고 어둠이 물러나면
저 하늘 한곳에서 피어나는 뭉게구름...
그 구름의 노래소리 듣고 싶습니다
한 줄기 소슬한 바람에도 일렁이는 푸른 잎들처럼
내 간절한 마음은
그리운 사람으로 닥아갑니다
꽃피던 짧은 날들은 가버리고
이제는 성하의 푸르른 계절...
그 계절의 한가운데 살아있는 모든것은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릅니다
쉬엄쉬엄 임도를 따라 오라오니 만어산 정상입니다
정상에서니 밀양의 산들이 펼쳐집니다
부부바위( 여보~사랑해!바위)라고 하네요
엉겨붙어 있어서 그런가...?
일정에는 구천산까지 가는 것으로 되었지만
오늘 날씨도 덥고하여 중간의 임도로 내려옵니다
저 흑구는 만어사에서 부터 따라온 안내견입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거의 동내까지 다 따라와하서는 아쉬운듯 지나온 산길로
되돌아 갔습니다
길가에 있는 거대한 소나무
지나온 산길을 돌아봅니다
중앙으로 철탑이 있는 산이 만어산입니다
전형적인 여름산의 풍경입니다
하늘엔 뭉게구름...
간혹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
내리쬐는 태양...
이젠 염동마을로 내려섭니다
마을 한곳에 있는 작은 여울에서 땀을 씻어내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아침에 타고온 버스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염동마을에 도착했다고 알리니
바로 태우려 왔습니다
자가용이 따로 없습니다...ㅎㅎㅎ
삼랑진역앞에서 간단한 하산식을 하고 부산으로 향합니다
지하철 구포역에서 바라본 석양빛
이렇게 아침의 태양은 저물어 가고
나는 또 하나의 추억을 담아갑니다
무성한 숲속을 헤쳐가며 걸었던 그 길...
산정에서 바라보는 여름날의 맑고 맑은 하늘...
그리고 피어나는 뭉게구름...
무엇보다도 땀을 씻어주는 한줄기의 바람...
오늘 그렇게 만어사의 어산불영과
만어산을 걸었습니다